네타냐후, 미-이란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약속 신뢰 못해"

네타냐후, 위트코프 美특사와 회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전후 가자지구 통치해선 안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합의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스라엘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만나 "이란은 자신들의 약속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핵 합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이 회담 장소를 튀르키예에서 오만으로 바꾸길 원하고 있으며,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이 참관인(observer)으로 참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과의 양자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길 원하고 있다.

다만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관련해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관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 행정에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 통치에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에는 전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역할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 대신 과도기적 행정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설립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NCAG의 로고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상징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NCAG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다양한 시각적 콘셉트를 시험해 왔으며 로고 디자인은 바뀔 수 있다"며 "자신들의 관심은 인도적 구호, 민간 행정, 복구 및 가자지구의 살기 좋은 미래"라고 밝혔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위트코프 특사에게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가자 지구 재건에 앞서 전쟁 목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타협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