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과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핵협상 지시"
6일 튀르키예서 고위급 회담 할 듯
이집트·카타르 등 중동 5개국 총력 중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공식적으로 지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위협과 비합리적인 기대가 없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조건 하에, 외무장관에게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협상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이후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우방국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국익의 틀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장소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이르면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회담 성사를 위해 튀르키예·이집트·카타르·오만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이 막후에서 중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AFP는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는 잃었지만 핵 문제에 관한 합의는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국방력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핵 문제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핵 문제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과 중동 내 친이란 무장 단체 지원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어 입장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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