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중동…"호르무즈 해협서 무장세력이 상선 나포 시도"
"오만 인근 해상서 무장 선박들이 접근해 정선 요구"
이란 혁명수비대, 최근 이틀간 실사격 훈련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3일(현지 시각) 상선을 겨냥한 나포 시도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오만 북쪽 16해리(약 29.6㎞) 해상에서 다수의 무장 선박이 상선 한 척의 항해를 막으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여러 척의 소형 무장 선박이 초단파(VHF) 무선을 통해 상선에 반복적으로 정선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선박은 정선 요구를 무시하고 계획된 항로를 따라 항해를 계속했다. UKMTO는 사건 경위와 함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장 세력의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나포 시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마친 직후에 발생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미사일과 고속정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여 왔으며, 이번 훈련 또한 그 연장선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고속정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기습적으로 선박에 올라타 자국 영해로 강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2023년에 2척, 2024년에 1척의 선박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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