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핵합의 요구 받아주느니 차라리 전쟁 선택"
레바논 친헤즈볼라 매체 알아크바르 보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 합의 요구를 수용하느니 차라리 전쟁을 택하겠다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레바논의 친이스라엘 매체 알아크바르는 29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결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 외무부 소식통은 "트럼프가 제시한 합의와 전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이란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대가가 더 적은 전쟁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요구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미국이 내건 협상 조건 때문이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요구하는 합의 내용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 △국방력 제한 △이스라엘에 대한 국가 승인이 포함된다면서 "이는 균형 잡힌 합의가 아닌 이란의 항복을 뜻한다"고 혹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 함대는)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 함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던 군사 작전에 투입됐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는 점도 언급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이란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어떠한 침략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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