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호텔 피습…미국 1· 인도 2명 등 6명 사망(종합)

무장괴한의 공격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경찰이 배치됐다. ⓒ 로이터=뉴스1
무장괴한의 공격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경찰이 배치됐다. ⓒ 로이터=뉴스1

(카불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유명 게스트하우스에 13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침입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5시간 동안 대치하다 사살됐다. 인질극으로 범인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당국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께 카불 콜롤라 푸쉬타에 위치한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공격에 가담한 괴한이 1명이라고 밝혔다.

라히미 국장은 "현재까지는 1명의 용의자만 확인됐다"며 "용의자가 더 있는지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최소 3명의 무장괴한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습격했으며 모두 사살됐다고 보도한 바 있어 용의자 수 파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 호텔은 유엔 직원 등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인근에는 내무부, 인도 대사관 등이 위치해있다. 이 곳에서는 이날 저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탈레반이 춘계공세를 본격화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탈레반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히미 국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5명이 사망했으며 44명의 투숙객이 구조됐다. 라히미 국장은 사망자들의 국적이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인 1명이 희생자 가운데 포함됐다고 밝혔다.

인도 대사관 측도 인도인 2명이 숨졌으며 당시 게스트하우스안에 있던 인도인 3명이 구조돼 대사관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게스트하우스에 투숙중이던 아프간 국적으로 추정된다.

라히미 국장은 "게스트하우스 정문을 폭파하거나 경비원들을 살해하지 않았다. 공격은 게스트하우스 내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괴한은 약 5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도 무장괴한들이 무슬림 지도자 회의를 습격,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