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 3685명…"카라카스공항 상업운항 재개에 최선"

부상 1만 6740명·이재민 1만 7907명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 로스 코코스 해변 인근이 강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모습.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기준 사망자 수가 3685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2026.07.07.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3700명으로 늘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 티엠포'와 AFP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기준 사망자는 3685명, 부상자는 1만 6740명, 이재민은 1만 79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87곳의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고 식량 9603톤이 배급됐으며 8만 6794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라과이라에 위치한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을 최대한 빨리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공항의 병행 활주로를 이용해 상업 항공편이 최대한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대체 계획을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군 약 2000명이 베네수엘라에서 재난 구호 작업 중이며, 미군 헬기와 항공기가 시몬 볼리바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미 공군과 군사 전문가들은 공항 운영 재개 지원 작업에 더해 라과이라 항구 복구 작업까지도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리대사 존 배럿은 미국 관리들이 이미 미국 항공사들과 항공편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항에서 상업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 차원에서 실시해야 할 작업이 좀 있다"며 정확한 재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담당 최고 군사 지휘관인 프랜시스 도노반 미 남부사령관(중장)은 미군이 시몬 볼리바르 공항의 항공교통 관제와 지상 화물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약 67억 달러(약 10조 1400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진 피해를 입은 3만 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 보호·구호 물자와 임시 주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약 1485만 달러(약 224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