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자 1700명 돌파…美, 항구·공항 복구 총력전

사망 1719명·실종 수만명 최악 강진…수송기·상륙함 급파

드론이 촬영한 강진으로 파괴된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 건물. 2026.6.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연쇄 강진이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지 5일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1719명으로 늘어났다고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강진 사망자 수가 최소 17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사망자 수 1450명보다 269명 늘어났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번 지진으로 5034명이 다치고 1만 586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부 라과이라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연쇄 강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609건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도 규모 4.6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구조물 붕괴나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쯤 베네수엘라 북부를 몇 분 간격으로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속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한 세기만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120시간 이상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한편 미군은 피해 지역에 전격 투입돼 항구 등 주요 기반 시설의 복구 작업에 나섰다.

미 해병대는 구호 물품과 장비의 수송이 가능하도록 지진 피해를 본 항구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워싱턴 DC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미 공군은 수도 카라카스로 통하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활주로 관리 전문가 등 약 100명의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