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협상 중단 직후…멕시코 "우린 미국과 협상 매우 진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매우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과의 양자 협정을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대신 자국의 경제 장관이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미국이 전날 캐나다와의 협상을 중단한 후 나왔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내년 재검토를 앞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3개 당사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체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USMCA를 재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혀왔다.
USMCA는 2020년 1990년대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한 협정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나라는 각각 전체 수출의 약 80%, 75%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협정에 포함되지 않은 캐나다 및 멕시코산 일부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으며, 국경 간 이민 및 마약 밀매를 억제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국경을 넘는 공급망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그는 협정 외의 캐나다산 제품에 35%의 관세를, 멕시코산 제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TV용으로 제작한 반(反) 관세 광고 캠페인을 문제 삼으며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