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부진에도 국채금리 반등…장중 하락분 모두 반납, 10년물 5.28%

GS운용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이 기본 전망"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9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고용 발표 직후 급락했던 국채금리가 장중 방향을 바꾸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경계감이 다시 부각됐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약 5bp(1bp=0.01%포인트) 오른 5.28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한때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는 약 2bp 상승한 5.629%,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약 5bp 오른 4.839%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급락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가 2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만4000개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실업률도 4.1%에서 4.2%로 상승했다.

고용 부진으로 연준이 이달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7%로 반영했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티머시 처브 지라드어드바이저리서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상황을 반드시 바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higher for longer)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은 10월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자체가 종료됐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린지 로스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섹터 채권투자 책임자는 약한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는 반대되는 신호라면서도 "12월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여전히 기본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의 압력이 계속될 경우 연준이 이달에도 움직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국채금리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매파적인 중앙은행 발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3bp씩 하락하면서 이번 주 가파른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