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차르'에 클레이튼 국가정보국장 임명할 듯"
CNN 보도…前SEC 위원장·맨해튼 연방검사 출신, "AI는 기회이자 위협"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정책 총괄인 이른바 'AI 차르'에 제이 클레이튼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논의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클레이튼을 AI 차르로 낙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르면 이날 지명이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모든 인사 발표는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 나오는 보도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CNN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급속히 발전하는 AI를 둘러싼 안전장치 마련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AI 포스'(AI Force)를 창설하고 이를 이끌 AI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도 클레이튼이 AI 차르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CBS뉴스는 앞서 클레이튼이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클레이튼은 AI 차르로 지명되더라도 국가정보국장직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클레이튼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뉴욕 맨해튼의 연방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7월 상원 인준을 거쳐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당시 인준 청문회에서 AI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면서 "기회일 뿐 아니라 위협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지닌 기술인 만큼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AI·가상자산 차르를 맡았던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색스는 특별정부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AI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보다는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AI가 가져올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AI 포스 창설 계획을 밝히면서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주요 AI·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기업들이 AI 모델의 안전성을 스스로 관리하는 내용의 새로운 약속에 서명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AI 차르 인선과 관련해 결정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3~4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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