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시간외 주가 13% 폭등…AI 매출 240% 폭증

2분기 매출·순익 예상 상회…연간 전망 상향*
앤트로픽 투자 평가익 26억달러…AI 성장 기대감

세일즈포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앤스로픽 투자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3% 넘게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7월31일 종료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90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5억3000만달러, 주당 4.29달러로 전년 동기 18억9000만달러, 주당 1.96달러에서 87% 급증했다.

실적 개선에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가 크게 기여했다.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 지분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전략적 투자에서 26억달러의 평가이익을 냈다. 앤스로픽은 지난 5월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에이전트포스 매출 240%↑…연간 전망도 높여

자체 AI 사업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기업용 AI 제품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연환산 매출은 15억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직전 분기의 200% 이상 증가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와 결합한 '클로드포스(Claudeforce)'도 공개했다. 영업사원을 대신해 이메일을 작성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대화를 통해 고객 기록을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I 사업 호조에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올해 조정 EPS 전망은 기존 14.06~14.12달러에서 16.67~16.71달러로 크게 높였다. 매출 전망도 459억~462억달러에서 461억~464억달러로 상향했다.

3분기 매출은 114억2000만~115억달러, 조정 EPS는 3.42~3.44달러로 예상했다.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1년 안에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행 잔여계약가치(cRPO)는 33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332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생성형 AI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로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까지 올해 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2% 상승했다. 하지만 AI 매출의 강한 성장과 실적 전망 상향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뛰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