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차기 수석이코노미스트에 영란은행 출신 런던정경대 교수

역대 두 번째 여성…세계경제전망·구제금융 설계 총괄

실바나 텐레이로 런던정경대(LSE) 교수/ 출처: LSE 웹사이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차기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 출신인 실바나 텐레이로 런던정경대(LSE) 교수를 선임했다.

텐레이로는 IMF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함께 IMF 경제정책을 이끌며 여성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7일(현지시간) 텐레이로 교수가 수개월 내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스 현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뒤를 이어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1973년생 텐레이로는 영국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국적 보유자다. IMF의 경제 분석과 연구를 총괄하고,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에게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구제금융 프로그램 설계에 대한 정책 자문과 함께 IMF 조사국을 이끌며 세계경제전망(WEO) 등 IMF의 핵심 보고서 작성을 총괄하게 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텐레이로는 뛰어난 리더이자 소통 능력을 갖춘 경제학자이며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는 역량을 지녔다"며 "세계 경제전망을 설명하는 IMF의 핵심 목소리이자 조사국 책임자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텐레이로는 2019~2022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기타 고피나트에 이어 IMF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통화정책과 국제무역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IMF의 경제 분석을 이끌게 됐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통화경제학과 국제무역 분야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텐레이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영국이 수십 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평가받았다. 영란은행 합류 이전에는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모리셔스 중앙은행에서도 근무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