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 하락·유가 3%대 상승…트럼프 "이란 답변 용납 못해"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시장 긴장…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휴전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유가는 3%대 상승세다.
11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 하락하고 S&P500 선물은 0.2%, 나스닥100 선물은 0.09% 내렸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달러는 엔화 대비 0.2% 오른 156.88엔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2% 하락한 1.176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3% 상승한 배럴당 104.4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 오른 98.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은 미국 측 협상안에 대한 역제안을 전달하며 전면 휴전과 대이란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은 제재 해제와 전쟁 배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인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답변을 읽었다"며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을 시장은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의 브루스 캐스먼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동 분쟁이 이제 11주차에 접어들었다"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아직은 경기 확장을 끝낼 정도의 충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매주 이어질수록 더 큰 충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원자재팀은 6월부터 운영상 스트레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지난주까지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은 지난주 2% 이상, 나스닥은 4% 이상 상승하며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이 11만5000명 증가해 예상치 5만5000명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전망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AM 실적이 예정돼 있으며 이달 후반에는 엔비디아와 월마트 실적도 공개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무역과 대만, 인공지능(AI), 핵무기, 핵심 광물 협정 연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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