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상승, 10일째 랠리…미·이란 추가 협상 기대 만발[뉴욕마감]
S&P500, 연중 고점 1% 이내…기술주 강세·유가 급락도 투자심리 지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긴장에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말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추가 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8% 상승한 6967.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현재 52주 최고치 대비 1% 이내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7.74포인트(0.66%) 오른 4만 8535.9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 상승한 2만 3639.0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도 증시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오라클은 전일 12%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4.7%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미·이란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향후 합의 가능성을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이 연락해왔다"며 "매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협상 기대를 자극했다. 실제로 백악관은 2차 협상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월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CNBC 방송에 "추가 긴장 고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이미 일정 수준의 불안을 가격에 반영했다"며 "증시는 다시 사상 최고치 근처로 올라왔고 실적 시즌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전날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반락하며 WTI 원유 선물은 7.9% 하락한 배럴당 91.28달러, 브렌트유는 4.6% 내린 94.7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는 이어졌다. 웰스파고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JP모건 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주식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교적 기대가 교차하는 국면에서 높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가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 실적과 협상 기대가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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