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엔화 매수 전환…안전자산 선호 재부각"

블룸버그 "엔고 풋옵션 거래, 엔저 콜옵션 대비 50% 증가"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일 나가노에서 열린 중의원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 2026.02.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일본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전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오후 2시 9분 기준 달러당 환율은 152.90엔대로 주 초반 157엔 수준 대비 엔화 강세를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도 엔화 강세 기대가 뚜렷해지면서 이번 흐름이 단기적 조정인지, 중기적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의 하락(엔고)에 베팅하는 풋옵션 거래가 콜옵션 대비 50% 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일부 헤지펀드는 총선과 확장적 재정정책 가능성을 이유로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점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 전환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8일 총선에서 역사적 압승을 거두면서 재정악화 우려보다는 정책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시각이 우세해진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G-10 현물 거래 책임자인 앤토니 포스터는 블룸버그에 "일본의 안정성을 매수하는 것이므로 결국 엔화를 매수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