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2일 새 아이패드 공개…"서프라이즈는 없을 것"

WSJ "잡스 DOA 폄하 '미니', 애플 효자상품으로"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5 크기 비교 © News1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애플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로 예정된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차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 의 공개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 두 가지 모델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아마존과 같은 경쟁업체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아이패드 미니2에 주목했다. 소비자 선호가 더 작고 더 싼 아이패드 미니로 옮겨 갔다며 애플은 지난해 태블릿 판매 전략을 바꿔 아이패드 미니2를 주력 상품으로 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략은 애플로서는 '아이러니'한 것이다. 고인이 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 10월 7인치 태블릿에 대해 '도착 즉시 사망(DOA, Dead On Arrival)'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시 9.7인치 아이패드로 태블릿PC 시장을 선점한 잡스는 삼성전자· 리서치인모션(블랙베리 제조사) 등의 후발업체들이 7인치의 휴대성을 강조한 태블릿으로 뒤쫒자 이를 비아냥댄 것이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180도 변했다.

아이패드중에서도 미니가 애플의 효자 상품이 된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현재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초대장© News1

NBC 방송은 20일 애플이 행사 초대장에서 "우리는 여전히 공개할 것이 많다"고 밝혔으나 '10월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방송은 이러한 예측은 물론 기술적인 짐작일 뿐이지만 신제품의 스냅사진 등의 발표내용이 모두 사전에 유출되는 현 상황을 막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2일 애플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일 새로운 아이패드에 대한 추정 정보들이다.

◇ 아이패드5·아이패드 미니2 성능은 소문대로?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2는 7.9인치 크기에 2048×1536픽셀의 해상도를 가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미니2는 기존 제품보다 좀 더 무거워지고 두꺼워질 뿐 아니라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패드5는 슬림 베젤을 적용해 가볍고 얇아진다. 64비트 A7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아이폰5S와 같이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카메라 성능에 대한 전망도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KGI 시큐리티 분석가 밍치 궈의 노트를 인용해 22일 발표예정인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 모두 800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조리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이패드5가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분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wit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