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지진에 무너진 건물서 구조된 임산부, 거리서 극적 출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

출산 순간이 담긴 영상. (인스타그램 @aldia247)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네수엘라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된 임산부가 아기를 거리에서 무사히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브라질과 피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북부에선 24일 오후 6시쯤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고 39초 후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다.

당시 임산부는 가장 크게 피해를 본 북부 라과이라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진 후 진통을 시작해 거리에서 출산하게 됐다. 출산은 성형외과 의사 마리아 페르난다 테란이 주도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고 피플은 전했다.

극적인 출산 순간이 담긴 영상은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상에 따르면 의사가 무릎을 꿇은 채 아이를 받자, 주변에 있던 사람이 고생했다는 듯 의사를 쓰다듬었다. 일부는 의사를 돕거나 산모에게 이불을 건네며 힘을 보탰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쁜 일엔 좋은 일도 항상 함께 찾아온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기는 베네수엘라 전체의 빛이며 어머니는 전사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이 보내신 여의사"라며 "아기가 태어날 수 있게 한 여의사를 축복한다"고 칭송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는 1450명, 부상자는 3150명, 이재민이 1만 2721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실종됐다고 보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