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행 기내 그 남자, 잠든 여승객 성추행…"바지에 체액까지 묻었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태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잠든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태국 더 타이거에 따르면 태국인 여성 A 씨는 지난 3일 두바이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4살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륙 직후부터 옆자리에 앉은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자신의 좌석 쪽으로 팔을 반복해서 뻗는 등 불편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딸과 함께 잠이 들었다.
A 씨는 잠든 사이 누군가 자신의 오른쪽 엉덩이를 만지는 느낌과 함께 축축한 감촉을 느꼈지만 담요를 덮고 있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옆자리 남성이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고 자신의 좌석 앞 기내 엔터테인먼트 화면을 반복해서 만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착륙 약 1시간 30분 전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렸고 항공기가 태국에 도착한 뒤 승무원은 해당 남성을 별도로 데려가 조사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성은 자기 행동을 인정한 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A 씨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경찰의 출동을 요청했으며 경찰이 항공기에 올라와 남성을 체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 직원은 A 씨 바지에서 정액으로 보이는 얼룩을 발견했고 A 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 전 수면제를 복용한 탓에 깊이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낯선 사람 옆자리에 앉게 될 경우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다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피의자인 파키스탄 국적 남성은 출입국관리 당국에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