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동료 음란사진 모아둔 예비신랑…"파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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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 3개월 전 약혼자의 컴퓨터에서 음란한 사진을 모아놓은 퐅더를 발견해 충격받은 여성이 결국 파혼했다.

지난 5일 영국 미러는 마리아(25)가 4세 연상 약혼자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꿈의 결혼식을 취소한 사연을 보도했다.

취업준비생인 마리아는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컴퓨터가 고장 나 남자친구의 업무용 컴퓨터를 잠시 사용하게 됐다.

그는 내려받은 이력서 파일을 찾기 위해 한 폴더를 클릭했다가 충격적인 사진을 봤다. 이 폴더에는 마리아의 언니, 동료 등의 음란하고 외설적인 사진이 가득했다.

충격 받은 마리아는 결국 약혼자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그는 약혼자에게 "다음에 너를 보게 된다면, 넌 성범죄자로 등록돼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리아는 "이 끔찍한 느낌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자신을 치유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사연은 틱톡에 공개되면서 8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마리아를 응원하며 "파혼이 이혼보다 낫다", "이력서가 당신을 구했다", "나도 결혼식 두 달 앞두고 예비신랑의 애플워치에서 성매매 관련 메시지를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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