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 계속할 것…외국인 키이우 떠나라"

러 외무부 "키이우서 여전히 여러 외국 대사관 운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 이후 도시 상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8.20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할 방침이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거듭 출국을 당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키이우 및 여타 우크라이나 도시 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규모 보복 타격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 공관 인력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 체류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이익은 경고를 무시하기로 선택한 당사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지난 5월에도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며 "여러 외국 대사관이 여전히 키이우에서 운영 중이고, 외국 관리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겨울을 앞두고 키이우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드론 100여 대를 동원해 키이우를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의 도로·철도 겸용 교량을 집중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겨울철이 다가오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시설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 일대의 정유 시설과 석유 저장 시설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