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비축 경유 추가방출 논의…"美 일방적 수출금지 안 돼"
美, 독·프에 비축 경유 방출 않으면 수출 금지 경고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대로 경유 비축분을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프랑스의 제안에 따라 유럽국들이 경유 5000만 배럴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원유 5000만 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EU 회원국들이 유럽에서 추가적인 경유 방출을 합의한다면 미국도 일방적인 경유 수출 금지 조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내용을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독일과 프랑스에 비상용 비축 경유 방출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EU에도 앞으로 6개월간 경유 1억 2000만 배럴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연료 가격을 억누를 방안을 고심 해 왔다.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맞물린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치솟은 상태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유럽국들이 올해 3월 유가 안정을 위해 합의한 비축유 방출을 아직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량의 비축유가 방출됐지만 원유와 석유제품 모두 여전히 (방출할) 물량이 일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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