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105세 남성, 나치 수용소 살인 방조 혐의로 獨서 수사

기소 시 역대 최고령…나치 전범 수사에 나이는 없다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위치한 나치 독일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정문. 2022.01.24/news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독일 검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105세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독일 서부 젠느(Senne) 지역의 포로수용소인 '슈탈라크 326 VI K'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용소에서 다수의 살인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젠네 수용소에는 1941년부터 1945년 4월까지 최대 20만 명의 소련군 포로가 수용됐다.

남성이 기소될 경우 나치 시대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역대 최고령자가 된다.

독일은 1979년부터 살인과 살인 방조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나치 시대 범죄도 기소할 수 있다.

지난해 도르트문트 검찰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헤머(Hemer)의 포로수용소에서 근무했던 100세 전직 경비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남성은 1943년 12월부터 1944년 9월까지 포로 처형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에 대해 수사와 처벌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형기를 다 채우거나 처벌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살인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요제프 쉬치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판결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102세로 사망했다.

2025년 4월에도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의 경비원으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3300명 이상의 살해에 공모한 혐의를 받았으나 재판을 받기도 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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