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크라 방공에 1800억원 지원…패트리엇 미사일 포함

나토 PURL에 1억파운드 출연…"겨울 전 인도"

패트리엇 미사일. <자료사진> 2006.07.20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영국이 러시아의 겨울철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방공 능력 강화에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목록'(PURL)에 1억 파운드를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과 기타 방공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무기를 동맹국들의 자금 지원을 통해 우선 조달하는 나토의 지원 체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방공 요격미사일과 대구경 포탄, 드론 등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장비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지원이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과 민간인, 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체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과 전쟁에 돌입하면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 일부가 중동으로 전환돼 우크라이나는 그 부족을 호소해 왔다.

영국은 드론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12만 대 이상의 드론을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까지 약 2만 5000대를 전달했다. 여기엔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는 요격용 드론과 정찰용·공격용 드론이 포함된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대구경 포탄도 최근 누적 100만 발을 넘어섰다. 영국은 독일과 덴마크,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함께 앞으로 수개월 동안 장거리 포탄 수만 발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공급 계획에 앞서선 프랑스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칼프(SCALP)에 들어가는 영국산 부품의 기밀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현지 조립라인 구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