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방경호국, 개전후 네번째 인력확대…"푸틴 신변보호 강화"
785명→812명…우크라측 공세 격화 와중에 단행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개시 이후 네 번째로 자신의 경호기관 중앙조직 규모를 확대했다고 러시아 독립매체 '뵤르스트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경호국(FSO) 중앙조직의 군인과 민간 직원 정원을 785명에서 812명으로 늘리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FSO는 대통령과 그 가족, 총리 등 최고위직 신변 보호와 크렘린궁 등 핵심 국가시설 경비를 담당한다.
관련 대통령령은 러시아 법령 공시 포털 사이트에 게시됐으며, 다음 달 1일 발효할 예정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전까지 러시아 지도부는 거의 13년 동안 FSO 중앙조직을 확대하지 않았다. 전쟁 전 마지막 정원 변경은 2010년 3월 이뤄졌으며, 이후론 오랫 동안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개전 이후 FSO 중앙조직 확대에 관한 대통령령은 이미 세차례나 나왔다.
먼저 2022년 12월 대통령령을 통해 FSO 정원이 725명에서 760명으로 증원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775명으로 늘어났으며, 2025년 1월에 다시 785명으로 확대됐다. 이번이 전쟁 기간 중 네 번째 증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크렘린궁이 FSO 정원을 지속해서 늘리는 것은 전쟁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과 국가 지도부 인사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내륙 도시에까지 장거리 드론을 날려 군사·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인 경호를 책임지는 FSO의 임무가 한층 중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들어 지방이나 외국 방문 일정을 최소화하고 대내외 활동도 크게 줄이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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