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돈바스서 철군 않으면 협상 백날 제자리걸음"
"美특사단 대화 위해 러시아 다시 방문할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철수를 사실상 종전 협상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토 통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은 10차례의 협상을 거치더라도 제자리걸음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도 결국 이러한 필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다. 현재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약 75%를 점령한 채 나머지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샤코프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우샤코프는 최근 미국의 관심이 중동으로 이동했지만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미해결 상태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난달에만 2만 5000명의 젊은 군인들이 전사한 이 분쟁이 끝나는 것을 정말 보고 싶다"며 모스크바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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