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호르무즈 해협 군함 배치 계획 없다…준비는 돼 있어"

호르무즈 정상화 위한 다국적 군사작전 준비…이란 "단호한 대응" 경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국립청사에서 케냐와의 양자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2026.05.10.ⓒ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한 적 없다"고 밝히며, 대신 이란과의 협조를 통한 안전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나이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느 쪽의 봉쇄도 반대하며, 선박들이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도록 어떠한 통행세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랑스와 영국의 주도 하에 각국은 지속가능한 휴전이나 종전 이후를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작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프랑스가 홍해 남부로 샤를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이동시키는 중이고, 영국도 해군 구축함 'HMS 드래곤'을 중동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배치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준비는 되어 있다"며 "영국과 공동으로 주도하는 국제 해상 안전 특별 임무에 50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협조 및 미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의 긴장 완화를 통해 조건이 허락되는 즉시 해상 교통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해협 봉쇄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동에서 수출되는 석유 대부분이 이 전략적 수로를 통과한다고 지적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