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탑승객 네덜란드 도착…6주 격리 돌입
네덜란드 국적자 포함 승객·승무원 26명 이송
WHO "고위험 접촉자"…안데스 바이러스 확산 긴장 지속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Hondius)호 탑승객들을 태운 항공기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들을 약 6주 동안 격리·의료 감시할 방침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출발한 특별기는 이날 네덜란드에 착륙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6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은 네덜란드 국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자국 거주자는 자택 격리에 들어가고 외국 국적자들은 별도 격리시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톰 베렌트선은 X를 통해 "불확실한 시간을 보낸 뒤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길에 올라 안도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항공기에는 벨기에·그리스·독일·과테말라·아르헨티나 국적자들도 함께 탑승했다.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는 최근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세계적 보건 우려의 중심에 섰다. 현재까지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여성 등 최소 3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감염 증세를 보인 승객 2명이 먼저 네덜란드로 이송돼 각각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며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는 아직 없다. 이번 감염 사례에서 확인된 안데스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한타바이러스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MV 혼디우스호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했다. 아르헨티나는 한타바이러스 풍토병 지역 가운데 하나다.
다만 국제 보건당국은 현재 글로벌 공중보건 위험 수준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의 비교에는 선을 긋고 있다.
선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는 모든 승객 대피가 끝난 뒤 최소 인원만 남긴 채 선박을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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