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英스타머 총리, "내 계획은 10년짜리" 사퇴 요구 일축
선거 참패에 노동당 '사퇴 요구' 분출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지방선거에 참패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부를 "10년 프로젝트"라고 묘사하며 차기 총선에서도 노동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스타머 총리는 영국 매체 미러 인터뷰에서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을 이끌고 임기를 모두 채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항상 이번 10년이 국가적 쇄신의 시기라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어 "실제로 집권 후 우리가 마주한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며 "제대로 된 개혁을 위해서는 1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모두를 위해 실제로 작동하는 더 강한 경제"를 위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며, 브뤼셀(EU)과의 더 긴밀한 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7일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반이민 우파 성향 개혁당(리폼 UK)에 참패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지방선거 참패 흐름에도 "사임은 없다"고 재차 일축했다. 다음 영국 총선은 2029년이다. 노동당이 125년 역사상 재임 중인 자기 당 소속 총리를 강제로 축출해 교체한 전례는 없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동당에서는 스타머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타머 총리 정부에서 외무부 차관을 지냈던 캐서린 웨스트 노동당 의원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11일 총리의 연설을 들은 뒤 당대표 경선 발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대표 선거는 대표가 사임하거나 전체 의원 중 20% 이상이 다른 후보를 추천할 경우 실시된다. 현재 영국 노동당은 하원에서 403석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11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 등 현안에 관한 주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스타머 총리가 연설을 통해 영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