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AI 경쟁 가세…푸틴, 생성형AI 개발 TF 구성 지시

"자체 생성형 AI 개발은 주권 문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회의 'AI 저니'(AI Journey)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주도할 국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AI 국제 회의인 'AI 저니'(AI Journey)에 참석해 "러시아에 자체 생성형 AI 모델 개발은 국가적·기술적·가치 기반의 주권 문제"라며 "생성형 AI 분야에서 자체 기술과 제품을 포괄적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F는 전국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소형 원자력 발전소 같은 인근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AI 기술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 11조 루블(약 200조 5300억 원) 이상 기여해야 한다며 태스크포스 외에도 국가 AI 실행 계획 수립과 공공기관과 기업들에서 AI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정보 확산의 주요 도구가 됐고, 국가 전체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국에서 설계된 LLM에 의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국가안보·정보 수집 분야에서는 러시아 모델만 사용해야 하며 국가 밖으로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스베르방크와 얀덱스 등 주요 AI 기업들이 '기가챗'과 '얀덱스 GPT' 등 LLM 기반 AI 모델을 개발했지만 미국과 중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방의 제재로 인해 마이크로칩 등 하드웨어 수입이 차단되면서 AI 개발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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