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화산 폭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폐쇄 조치 연장
7일 오전에서 8일 0시까지…"화산 분화 활동 증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최대 공항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폐쇄 조치가 연장되면서 수십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관문인 수도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은 당초 이날 오전까지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8일 0시까지 폐쇄 시한이 연장됐다.
공항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활동 증가로 인해 서인도네시아 표준시 기준 오후 11시 59분까지 항공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만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국내외 항공편 240편 이상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으며, 약 3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민간·군용 항공편을 함께 취급하는 소규모 공항인 할림 프르다나쿠스마 국제공항 역시 계속 폐쇄된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주말 간 8개 공항 영공에서 화산재가 감지돼 운항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항공편 약 3000편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으며 승객 34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항공편 운행 차질 수치와 관련해 "5일 이후 누적된 것으로 결항·지연·회항된 항공편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교통부는 원래 자카르타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을 위해 동자바, 중부자바, 족자카르타 등에 대체 공항 6곳을 지정했다.
두디 푸르와간디 교통부 장관은 "항공편 출발·도착 모두 승객 혼잡을 피하기 위해 항공사들에 이들 공항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운영사들은 다른 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승객들에게 무료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편 결항으로 인해 체류 기한을 넘긴 외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류 규정을 완화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화산의 추가 분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라나 사리아 지질청장은 "이번 분화의 위협은 고온의 암석 파편이 튀어 오르면서 화산재가 대량으로 쏟아지는 데서 비롯된다"며 "분화가 재개돼 지속될 경우 용암류로 인한 위험도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으로,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형성된 칼데라에서 생겨났다.
2018년 12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당시에는 수마트라 남부 해안과 자바섬 서쪽 끝 해안가를 대규모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883년 대규모 분화로 발생한 쓰나미로 3만 6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지각판이 맞물린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