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리폴리 강습상륙함, 말라카해협 통과…해병대 2200명 중동행
지상군 투입 가능성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동으로 출발한 미 해군 강습상륙함과 해병대 병력이 싱가포르 인근 말라카해협을 18일(현지시간) 통과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USNI뉴스는 이날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LHA-7)가 말라카해협의 북쪽 출구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리폴리함은 상륙수송선거함 샌디에이고함(LPD-22), 뉴올리언스함(LPD-18)과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선박 위치정보를 송출하는 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에서도 이들 함정이 같은 날 밤 해협을 따라 북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해군기지에 배치된 트리폴리함은 길이 약 850피트(약 259m), 배수량 4만 5000톤 규모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이다. 트리폴리함은 병력을 해안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상륙정뿐만 아니라 F-35B 스텔스 전투기와 MV-22B 오스프리 수송기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주 일본에 배치된 미군 상륙준비단(ARG)과 해병기동부대(MEU)가 현재 중동 지역 이동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대는 트리폴리함을 비롯한 군함 3척과 해병대 병력 2200명으로 구성됐다.
지휘·지상 전투·항공 전투·군수 지원 등 4개 요소로 구성되는 MEU는 통상적으로 대피 작전이나 상륙 작전 등 함정과 해안 간 병력 이동 임무에 투입돼 왔다. MEU는 지상·항공 전투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부대는 특수 작전 훈련을 받는다.
이들 병력은 호르무즈 해협에 도달하는 데 최대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해상 교통을 마비시켰다.
미국 ABC는 이날 MEU가 호르무즈 해협 주변 지역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란 해안선을 따라 기습 작전을 수행하는 데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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