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도로 '와르르'…깊이 15m 싱크홀, 차량 삼켰다[영상]
차량 2대 빠져…인명피해는 無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트남 다낭의 한 도로에서 3일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2대가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단트리,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다낭시 안하이동 인민위원회의 황꽁탄 위원장은 도로 침하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직접 방문해 도로의 복구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에는 '지옥의 구덩이'라 불리는 구멍이 형성돼 차량 여러 대를 삼켜버렸다.
싱크홀은 이날 오후 2시쯤 '캐피털 스퀘어 프로젝트'라는 건설 현장 옆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가 구덩이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싱크홀이 생기자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황급히 싱크홀에서 벗어나고, 다른 남성이 싱크홀로 달려가는 모습이 나온다.
구덩이는 깊이 약 15m, 폭이 약 6m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팀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했다. 초기 조사 결과 해당 도로와 인접한 위치에서 지하 구조물의 옹벽이 훼손된 동시에 폭우로 인해 인근 지역의 모래가 옹벽의 훼손된 부분을 통해 유입되면서 도로의 기초가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손된 배수관서 흘러나온 물이 계속해서 토사를 침식시켜 도로 기반이 더 약해졌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 도로에는 캐피털 스퀘어 프로젝트가 시공되기 며칠 전부터 균열이 발생했으며, 인근 다른 도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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