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OK저축은행, 갈 길 바쁜 대한항공에 고춧가루 '6연패 탈출'

2위 대한항공,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 1차 유지
여자부 현대건설은 김연경 빠진 흥국생명 격파

OK저축은행이 6일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잡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OK저축은행이 갈 길 바쁜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범실 34개로 자멸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1)로 이겼다.

6연패 사슬을 끊은 OK저축은행은 7승 26패(승점 27)로 6위 한국전력(승점 33)과 거리를 좁혀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반면 2위 대한항공(승점 61)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김건우(18점)와 신호진(16점)이 3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리베로 부용찬은 역대 세 번째 통산 3500디그 기록을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정한용(16점)과 이준(14점)이 분투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17-15로 앞선 상황에서 신호진의 백어택과 김웅비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신호진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OK저축은행 선수들은 모처럼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황연주를 비롯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3위 현대건설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승점 60·19승14패)은 2위 정관장(승점 60·22승11패)과 승점 차를 '0'으로 만들었지만, 다승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결장한 가운데 현대건설 정지윤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