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명 그쳤던 여자 한일전, 오늘 남자 金 결승엔 4만명 몰린다[AG]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서 킥오프
예매로만 3만6000장 판매…대회 단일 종목 최다 관중 전망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회 내내 썰렁했던 축구 관중석이 마지막 한일전에서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자 축구 한일전에 불과 998명이 입장하는 등 흥행에 아쉬움을 남겼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지만, 금메달을 놓고 펼쳐지는 남자 축구 한일전에는 4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축구는 이전까지 흥행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축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에는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불과 998명이 입장해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 축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의 조별리그 1·2차전에는 각각 1633명과 1042명의 관중만 경기장을 찾았다.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관중이 조금씩 늘었지만 여전히 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한국의 8강 베트남전에는 2167명, 4강 중국전에는 4470명이 입장했다.
개최국 일본의 경기조차 관중석을 가득 채우지 못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에는 1만5550명의 관중이 찾는 데 그쳤다.
하지만 대회 남자 축구의 마지막 경기이자 최대 빅매치인 한일전은 분위기가 다르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데다 양국의 자존심까지 걸린 라이벌전이라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 토요일인 것도 흥행에 호재다. 나고야 지역에 비 예보가 없는 데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오후 7시 30분 '황금 시간대'에 킥오프한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모처럼 축구 열기가 뜨겁다"면서 "3일 열리는 한일전에는 예매로만 3만6000장의 티켓이 팔렸으며 현장 판매까지 더하면 4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일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는 것이 이민성호에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개최국 일본을 응원하는 홈팬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경기장은 일방적인 일본 응원 분위기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일본의 홈 이점까지 극복해야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완성할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 "원정 경기인 이상 충분히 감수해야 할 요소"라면서 "금메달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개의치 않았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