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답답했던 90분, 베네수엘라와 0-0…2경기 연속 무승

전반 45분에서야 첫 슈팅
6일 우즈벡과 4연전 마지막 경기, 현재 1승1무1패

2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답답한 경기력 끝에 베네수엘라와 비기며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달 출항한 모레노호는 에콰도르와의 데뷔전 3-0 승리 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번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앞서 2경기와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가운데 컨디션으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던 미드필더 황인범과 골키퍼 송범근을 처음으로 기용했다. 또한 우루과이전에서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던 김민수가 선발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우루과이전에서 크게 졌던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우선 수비에 집중했다.

한국은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수비 진영에서 숫자를 늘리고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쉽게 슈팅하지 못하도록 했다.

2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대한민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 ⓒ 뉴스1 조민주 기자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넘긴 크로스가 베네수엘라 수비수를 맞고 반대로 흐른 공을 조현택이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오현규가 베네수엘라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오현규의 파울을 선언해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 넘긴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의 공격이 막히자 베네수엘라도 반격에 나섰다. 최전방의 케빈 켈시와 헤수스 라미레스를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22분 김민수, 조현택을 빼고 이동경과 김태현(3번)을 투입하며 포백을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포메이션 변화 후 한국은 오히려 어수선해졌다. 베네수엘라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내며 한국은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모레노 감독은 후반 34분 최준, 박태준, 정승원, 김태현(5번)을 투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줬다.

6분 뒤에는 손흥민과 박진섭을 빼고 오세훈, 김봉수를 넣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베네수엘라 공세에 고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득점 없이 비겼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