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심상민, 데뷔 12년 만에 1부리그 첫 골…'친정' 서울 울렸다

울산 1-0 승리 '2위 도약'…선두 서울 6연승 불발
인천, 부천에 2-1 역전승…6위 점프

기뻐하는 울산HD 심상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 수비수 심상민이 독주 체제를 굳히려던 '전 소속팀' FC서울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은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심상민의 결승 골을 앞세워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13승 5무 10패(승점 44)가 된 울산은 2위로 올라섰고, 1위 서울(승점 59)과 격차를 승점 15로 좁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다.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울산 원정에서 일격을 당해 5연승이 멈췄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후반 38분이었다.

골 넣고 기뻐하는 울산HD 심상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쪽 측면에 있던 이동경이 오른손을 번쩍 들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뛰어가는 심상민을 향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심상민은 김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머리로 받아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2014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심상민은 극적인 '1부리그 첫 골'을 터뜨려 친정팀을 울렸다.

이 경기 전까지 심상민이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2016년 2부리그에서 '임대 선수'로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 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이동경은 시즌 도움 9개를 기록, 김대원(7개·강원FC)을 2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천FC에 2-1로 역전승했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인천(승점 37)은 6위로 도약했다. 반면 1무3패로 4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천(승점 31)은 10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반 33분 수비수의 미스 플레이로 역습 위기를 초래해 갈레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10분 뒤 무고사가 레안도르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1-1 동점을 만들었다.

K리그1 통산 2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무고사는 시즌 11호이자 K리그1 통산 97호 골을 기록했다. 또한 득점 선두 야고(13골·울산)과 격차를 2골로 좁혔다.

흐름을 바꾼 인천은 후반 25분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명주의 헤더 패스를 받은 후안 이비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