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우승 보인다…5연승 서울, 울산·전북 원정이 최대 승부처

승점 17점 차 선두 독주…8일 울산·12일 전북 연속 상대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하는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하며 10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선두를 굳게 지킨 서울은 이제 우승 경쟁자인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연달아 만난다. 정상 탈환의 최대 분수령이 될 2연전이다.

서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쉽게 골을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에 행운이 따른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시즌 첫 5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서울은 18승 5무 4패(승점 59)가 됐다. 2위 전북(승점 42)과 격차는 17점, 3위 울산(승점 41)과는 18점이다. 최다 득점(53득점)과 최소 실점(21실점)에서도 모두 선두를 달리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에 필요한 승점도 구체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이 승점 77점에 도달하면 다른 팀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남은 11경기에서 6승만 거둬도 도달할 수 있다.

그만큼 눈앞에 놓인 울산·전북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서울은 8일 울산 원정을 치른 뒤 12일에는 전북 원정에 나선다. 현재 2, 3위에 올라 있는 팀들을 적지에서 연달아 상대하는 까다로운 일정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2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울산, 전북과의 2연전을 사실상 우승 경쟁의 승부처로 꼽았다. 김 감독은 인천전 이후 "울산, 전북과 경기가 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하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인천전 승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상황은 서울에 조금 더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득점 선두로 울산 최전방을 이끄는 야고(13골)가 직전 제주 SK전 퇴장 징계로 서울전에 나설 수 없다. 반면 서울은 인천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야잔이 돌아와 수비에 안정감을 갖게 됐다.

5연승으로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서울. 이제 기다리는 것은 경쟁자들과의 직접 맞대결이다.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10년 만의 우승 시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