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더비' K리그2 1위 수원삼성 vs 3위 수원FC 정면 승부
이정효 수원 승점 40 선두, 박건하 수원FC 36점 3위
15일 수원W경기장서 맞대결…첫 만남은 수원FC 승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K리그2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원 한 지붕 두 가족' 수원삼성과 수원FC가 나란히 좋은 흐름 속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판이 잘 깔렸다. 자존심을 건 더비 매치에서 승리한 팀은 승격을 위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후반기 레이스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과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수원FC가 15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선두와 3위의 싸움이다.
수원삼성은 북중미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3승2무1패를 거두며 1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 후 파죽지세를 달리다 4월부터 부산아이파크에게 선두를 내준 수원삼성은 약 4개월 만에 순위표 꼭대기를 되찾았다. 특히 7월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둔 것이 컸다. 이후 수원은 선두로, 부산은 4위까지 떨어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흐름은 수원FC가 더 좋다. 7월 이후 5경기에서 무려 4승1무 가파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당 5경기에서 뽑아낸 득점이 13골이다.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화끈한 공격력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19경기에서 39골을 터뜨린 수원FC는 대구FC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수원삼성은 그야말로 배수진의 각오로 치르고 있는 시즌이다.
개막 5연승으로 출발했을 때 '역시 이정효'라던 찬사와 달리 시즌 중반을 거치면서 승점을 잃고 패하는 경기도 늘어나자 '이정효 나가'라는 콜까지 들리는 등 예상보단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고 다시 선두에 올라서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평이다.
지난해까지 1부에 있다 강등된 수원FC 역시 곧바로 K리그1 무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2부에서 힘든 싸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출발했다. 수원삼성 레전드 출신임에도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도 지도자 커리어에 중요한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는 시즌이다.
두 팀 모두 시즌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승격의 꿈을 지피고 있다. 현재 수원삼성은 12승4무4패 승점 40으로 선두다. 그리고 수원FC는 10승6무3패 승점 36으로 3위다. 하지만 수원FC가 대다수 팀들보다 1경기 덜 치는 19경기에서 쌓은 승점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현재 위치는 나쁘지 않으나 선두권 전체가 빡빡한 경쟁 중이라 안심할 수 없다. 2위 서울 이랜드(승점 37)를 비롯해 부산(승점 36), 대구FC와 화성FC(이승 승점 35)까지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이번 '수원 더비'는 더더욱 중요하다.
프로축구연맹은 두 팀의 대결을 전망하며 수원삼성은 "브루노 실바와 페신이 복귀하면서 2선 가용 폭이 넓어졌다. 중원에서도 고승범과 정호연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세부 전술이 중요할 전망"이라 소개했다.
수원FC는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특히 득점력이 눈에 띈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바비와 하정우를 기용할 수 있으며 프리조를 중심으로 한 2선 공격 역시 강력한 무기"라 평가했다.
이번이 시즌 2번째 '수원 더비'다. 지난 5월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만남에서는 수원FC가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수원의 진짜 주인'을 자처하는 수원삼성 입장에서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결을 더 벼를 수밖에 없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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