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가 속한 리그는 K3? 정확히는 'K3리그 어드밴스'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화성 문준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화성 문준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년 FA컵에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연출하고 있는 화성FC가 최상위리그인 K리그1의 명가 수원삼성까지 격침시키는 돌풍을 이어가면서 그들이 속한 K3리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한국 프로축구 시스템 상으로는 4부리그격인 리그인데, 정확히는 K3리그가 아니라 K3리그 어드밴스 소속의 클럽이다.

K3리그는 1부리그인 K리그1, 2부리그인 K리그2 등 프로리그와 실업축구리그가 모태인 내셔널리그 아래에 위치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리그를 기치로 닻을 올린 K3리그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이후 시간이 쌓이면서 질적양적으로 발전을 거듭했고 궁극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하는 '디비즌 시스템' 속에 녹아들기 위해 차츰차츰 진화해 나갔다.

2015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등록 및 출전이 가능해졌고 2017년부터는 K3 어드밴스와 베이직으로 분리 운영, 현재까지 두 리그 간 승강제를 진행하고 있다. 상위 12개 클럽이 어드밴스를 구성하고 이하 클럽들이 베이직 리그를 꾸린다. 2019년 기준 베이직리그에는 8개 팀이 있다.

참고로 K3리그 어드밴스 11위와 12위는 K3리그 베이직으로 강등되며 베이직의 상위 두 팀이 어드밴스로 승격된다. 어드밴스 10위팀은 K3리그 베이직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K리그1와 K리그2의 운영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K3 어드밴스와 내셔널리그 간의 승강은 없다.

2018년부터는 또 큰 변화가 가미됐는데, 각 팀의 주축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최저 연봉제'를 도입해 세미프로리그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선수 연봉 규정이나 강제 조항 없이 구단과 선수의 자율적 합의에 맡겨 진행됐다.

과거에는 연봉 없이 훈련수당, 출전수당, 승리수당 등을 받는 것에 그쳤다. 열악한 환경이라도 그저 축구가 좋아, 혹은 지금의 기회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눈물 젖은 빵을 먹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셈이다. K3리그 어드밴스에 속한 팀은 연봉계약 선수를 최소 3명, 베이직에 있는 팀은 최소 1명을 보유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K3리그팀 관계자는 "지금은 어드밴스 3명과 베이직 1명이지만 내년부터는 5명과 3명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어드밴스는 2021년부터 매년 연봉계약자를 5명씩 추가 확장할 것"이라면서 "모든 팀들이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화성FC의 경우는 전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팀 운영 의지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적도 나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내셔널리그와 K3리그 어드밴스 및 베이직 리그을 통합해 정식적인 K3리그와 K4리그 출범을 위해 준비 중이다.

관계자는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클럽 또 신규 창단 희망클럽 들을 대상으로 내년 3부 및 4부리그 참가를 위한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는 9월 말까지"라면서 "참가를 원하는 팀들은 자격 심사 등을 통해 K3리그와 K4리그로 나눠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6년 K7리그, 2017년 K6리그가 시작된데 이어 올해는 전국 11개 권역별로 동호인 축구의 강팀들이 경쟁하는 K5리그가 출범한다"면서 "3부, 4부리그의 재편 작업을 포함해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디비전 시스템이 목표대로 2023년에 완성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