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침묵…LA FC는 3연패 수렁

세인트루이스 원정서 1-2 패배
정상빈, '코리언 더비'에서 45분 활약

LA FC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6 MLS 1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또 침묵하면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LA 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6 MLS 13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패배한 LA FC는 6승 3무 4패(승점 21)가 되면서 3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023년 창단한 세인트루이스는 8경기 만에 처음으로 LA FC를 제압했다. 2연승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3승 3무 6패(승점 12)로 서부 콘퍼런스 15팀 중 14위를 마크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3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유효 슈팅 1개를 시도하고, 동료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지만 공격포인트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 중이며 아직 골이 없다.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전반 45분만 소화하며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제 몫을 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정상빈이 잡아 가운데의 마르셀 하르텔에게 연결했다. 하르텔은 측면으로 쇄도하는 에두아르드 로웬에게 패스했고, 로웬은 논스톱으로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다. 이를 토마스 토틀란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 골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 MLS 13라운드에서 LA FC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전반 내내 답답하게 경기하던 LA FC는 전반 43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라이언 라포소, 은코시 타파리의 결정적인 슈팅이 높이 뜨는 등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LA FC는 후반 들어서도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LA FC는 공격의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19분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넣었다.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공을 LA FC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뒤에서 쇄도하던 하파엘 산토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LA FC는 후반 25분 테일러 보이드를 빼고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마르티네스는 투입된 지 3분 만에 세인트루이스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해 만회골을 넣었다.

LA FC는 나단 오르다즈, 제이컵 샤펠버그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수 숫자를 늘리며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LA FC의 공격 작업이 세밀하지 못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