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만큼 보고 싶은 유럽파, 언제쯤 볼 수 있나
손흥민의 EPL 6월 재개 추진…프랑스‧벨기에 리그는 종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유럽 축구도 중단된 지 어느덧 2개월이 가까워졌다. 이미 기다림이 길지만 유럽파들의 활약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1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난 3월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를 중단했다.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유럽의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의 축구리그도 어쩔 수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코로나19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에서는 미뤄뒀던 K리그 개막을 오는 8일 실시한다. 비록 무관중이지만,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기에 해외에서도 중계권 구매에 나서는 등 관심이 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6월초 재개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일 기준 영국의 확진자는 17만7458명이고, 2만75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올리버 다우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스포츠 재개를 위한 상세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화상 회의를 갖고 리그를 재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재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6월 12일이 유력하다. 또한 구단들은 중립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 최종 순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팀 훈련장을 개방한 가운데 손흥민은 현재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이수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8일 퇴소해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런던으로 돌아간 뒤 손흥민은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 훈련에 참가할 수는 없다.
독일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마인츠),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백승호(다름슈타트)의 모습은 손흥민보다 빨리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은 당초 9일 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를 계획했다. 이에 분데스리가와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 속한 팀들은 지난달 6일부터 팀 훈련을 실시했고, 4월 30일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쾰른FC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3명이 확인된 만큼 9일 개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들의 화상 회의를 통한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가운데, 독일 현지에서는 5월 중순에 리그가 다시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의 기성용(레알 마요르카),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도 이르면 6월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은 3일 기준 확진자 21만5216명, 사망자 2만4824명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4일부터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허용하면서 "축구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리그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스페인이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한 만큼 당장 리그가 재개될 수는 없지만, 현지에서는 봉쇄 완화 조처가 이뤄진 뒤 다시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와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는 더 이상 올 시즌 활약을 보기 힘들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각각 올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리그가 조기 종료된 상황에서 황의조는 오는 7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