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잘해도 타격 못하면 나가"…SF, 주전 포수 트레이드

'골드글러브 2회 수상' 베일리, 클리블랜드행
'에이스' 로건 웹, 무릎 부상으로 전열 이탈

패트릭 베일리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주전 포수를 트레이드로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간)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보내고 좌완 투수 유망주 매트 윌킨슨과 드래프트 29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베일리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프레이밍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았다. 2024년과 2025년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포수 최초의 쾌거였다.

그러나 뛰어난 수비력만으로 타격 부진을 만회하기는 힘들었다.

베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383경기에서 타율 0.224(1218타수 273안타)와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146(82타수 12안타) OPS 0.396으로 공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문제는 팀 타선 전체가 무기력하다는 부분이다. 경기당 평균 3.2점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15승23패로, LA 다저스(24승14패)에 9경기 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스터 개편으로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리버캐츠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콜업했다.

로드리게스는 단 4경기(선발 3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러 베일리를 밀어냈다.

여기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대니얼 수색도 복귀가 가까워지면서 베일리의 입지가 더더욱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가 베일리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로건 웹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 AFP=뉴스1

주전 포수를 내보낸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마저 잃었다. 로건 웹이 오른쪽 무릎 점액낭염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웹은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장기적으로 웹의 상태를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웹은 올 시즌 8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트레버 맥도날드와 포수 로건 포터를 콜업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