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폰세, MLB 토론토와 계약 임박…3년 440억원 규모
올해 투수 부문 4관왕·MVP 수상…4년 만에 빅리그 복귀
한화, '휴스턴 계약' 와이스 이어 폰세도 빅리그행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의 메이저리그(MLB) 입성이 임박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3일(한국시간)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2500만 원) 규모의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제 1선발로 뛴 폰세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각종 KBO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225개) 기록을 갈아치웠고, 개막 후 단일 시즌 선발 최다 17연승 기록도 세웠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한화 소속 MVP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아내의 출산으로 이달 말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각종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폰세는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를 두고 MLB 구단과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토와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토론토는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우완 선발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7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폰세까지 영입하며 마운드 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토론토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한화)이 몸담았던 팀으로 더 익숙하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고, 이후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올해 한화에서 뛰었다. 폰세가 토론토와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4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한화는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라이언 와이스에 이어 폰세의 토론토행이 굳어지면서 사실상 둘 모두와 작별하게 됐다.
일찌감치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물색한 한화는 지난달 29일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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