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토론토, 연이틀 양키스 완파…ALCS 진출까지 1승

디비전시리즈 2차전 13-7 대승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13-7로 이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틀 연속 뉴욕 양키스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쳐 13-7로 크게 이겼다.

5일 펼쳐진 1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던 토론토는 연이틀 양키스를 제압,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섰다.

이로써 토론토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던 양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 붕괴로 조기 탈락 위기에 처했다.

19승으로 MLB 전체 다승왕에 올랐던 맥스 프리드는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윌 워렌도 4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2회말 어니 클레멘트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6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4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3회말 3점을 보탠 토론토는 4회말 홈런 두 방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돌턴 바쇼가 2점 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는 5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 6회말 바쇼의 연타석 홈런까지 터졌다.

바쇼는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게레로 주니어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클레멘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론토 선발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는 5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키스는 뒤늦게 6회초 2점, 7회초 5점을 따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양키스 강타자 애런 저지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다.

두 팀은 8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셰인 비버를,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