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LPGA 메이저 타이틀도 추가…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

올해 LPGA 2승 이어 메이저 우승만 3차례
'4승 도전' 김민솔, 후반기 3번째 준우승

유해란이 KLPGA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미국 무대에 이어 국내 무대 메이저 타이틀도 추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해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가 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20·두산건설), 김민주(24·삼천리·이상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 원.

2023년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2년 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격한 유해란은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며 올 시즌에만 세 번째로 메이저 정상에 등극했다.

미국 진출 전 KLPGA 5승을 기록했던 유해란은 처음으로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대회 내내 난코스로 세팅됐던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해 보였다.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그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6번홀(파4)에선 7.3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유해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쟁자들이 좀처럼 추격하지 못하면서 유해란은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점점 벌려 나갔다.

유해란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선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유해란은 남은 두 홀을 차분히 파로 처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민솔은 마지막 날 1언더파를 추가했으나 유해란을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전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았던 김민솔은 후반기 들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째 기록하며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함께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주는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9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승,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20·삼천리)은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