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서교림,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 도전…라이벌 김민솔 불참
KG 레이디스, 27일 티오프…김민솔 허리 통증 휴식
서교림 "흐름 이어가 다시 한번 좋은 결과 내겠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하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여자 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서교림(20·삼천리)이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교림은 27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격한다.
서교림은 최근 뜨거운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특히 2개 대회 모두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20·두산건설)을 꺾어 보다 의미 있었다.
올해 정식 '신인'으로 정규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김민솔은 전반기 3승을 기록하며 신인왕, 대상,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에 오르며 '슈퍼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2년 차인 올해 2승을 기록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김민솔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2연승, 그것도 두 번 다 김민솔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당장 주요 지표에서 서교림이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게 됐다. 서교림은 지난주 우승으로 4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상금, 대상, 평균타수 부문도 1위에 올랐다. 다승을 포함해 4개 부문 모두 김민솔이 2위다.
이번 주 열리는 KG 레이디스 대회에선 서교림에게 쏠리는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이벌 김민솔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한 주 쉬어가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관심뿐 아니라 기량과 기세 측면에서도 서교림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서교림이 만일 이번주에도 트로피를 품는다면 KLPGA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쓸 수 있다.
이전까지 KLPGA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는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2008년 서희경 등 '전설'급 선수들뿐이었다. 서교림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참고로 '주' 개념이 아닌 연속 우승 기록은 구옥희의 7개 대회 연속 우승이 기록이다. 구옥희는 1979년부터 1981년까지 3시즌에 걸쳐 7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교림은 "시즌 4승까지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올 시즌 내 플레이를 믿고 끝까지 집중하는 힘이 생기면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교림의 대기록 달성에 제동을 걸 후보로는 이다연(29·메디힐), 고지원(22·삼천리), 박현경(26·메디힐), 장은수(28·굿빈스) 등이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신다인(25·요진건설산업)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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