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비보이' 홍텐 김홍열, 대회 2회 연속 은메달[AG]

결승전서 일본 나카라이에 0-3 패배
항저우 이어 또 은메달…한국 브레이킹 간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보이(남자) 은메달을 따낸 김홍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김홍열(홍텐)이 40대의 나이에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홍열은 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비보이(남자)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시게킥스)에게 0-3으로 졌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브레이킹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입상 기록을 세웠던 1984년생 베테랑 김홍열은 이번에도 결승까지 오르며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홍열은 전날 열린 '프리 셀렉션' 예선에서 19명 중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일대일 배틀로 진행된 16강에서 태국의 팟캄왕을 꺾고 8강에 올랐다.

3일 진행된 8강에서는 아미르 자키로프(카자흐스탄)를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도 왕루이미아오(몽키 Z)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홍열은 개최국 일본의 간판 나카라이와 맞붙은 결승에서 세 라운드를 모두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까지 올랐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브레이킹 토너먼트는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이 세 차례 라운드에서 번갈아 춤을 선보인 뒤 심판 판정으로 각 라운드의 승자를 가린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자신의 시그니처 기술을 실수 없이 선보이는 동시에 디제이(DJ)의 비트에 맞춰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능력까지 보여줘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기술과 독창성, 음악과의 조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승자를 결정한다.

김홍열과 함께 출전한 비보이 김헌우(윙), 비걸 권성희(스태리)와 김예리(예리)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