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생 중학생' 최지운, 막판 대역전으로 요트 금메달[AG](종합)

한국, 34번째 금메달, 12년 만에 요트 청소년부 금빛 질주
요트 최종일 銀 1 銅 2 추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보이스 딩기 정상에 오른 최지운.ⓒ 신화=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1년생 중학생 최지운(대천서중)이 마지막 두 차례 레이스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지운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대회 요트 보이스 딩기에서 최종 25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지운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6세 이하(U16) 옵티미스트 종목의 박성빈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요트 청소년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가 됐다.

특히 마지막 날 펼친 짜릿한 뒤집기가 돋보였다.

오프닝 시리즈에서 총 12차례 레이스를 펼치며 각 레이스 순위에 따라 벌점이 부과된다. 1위는 1점, 2위는 2점을 받는 방식으로 모든 레이스를 마친 뒤 벌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우승한다.

최지운은 이날 마지막 두 차례 레이스를 앞두고 종합 4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려 총점 25점을 기록, 선두를 달리던 고 이안(싱가포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점 시 가장 좋은 성적부터 차례로 대조해 순위를 가리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높은 순위를 더 많이 차지했던 최지운이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한국 요트는 전날 남자 딩기에서 정상에 오른 하지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지운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34번째 금메달이다.

보이스 딩기는 청소년 남자 선수들이 1인승 요트를 타고 바람과 파도를 활용해 정해진 코스를 도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는 요트 도입이 늦은 국가들의 기량 발전을 꾀하기 위해 청소년부가 정식 종목으로 꾸준히 포함됐다. 최근 아시안게임이 올림픽 정식 종목 중심으로 재편돼 청소년 종목이 축소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확대 편성됐다.

이처럼 확대된 청소년 종목에서 한국은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송하(강릉문성고)가 출전한 걸스 딩기. 최가은과 김태린(이상 충남해양과학고)이 호흡을 맞춘 유스 혼성 딩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이날 이태훈(대구광역시체육회)은 남자 윈드서핑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