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위원회 회장, '파행 운영' 아시안게임 논란에 공식 사과 [AG]
숙박 대란·버스 노쇼 등 논란…"향후 대회 운영에 교훈 삼겠다"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파행과 혼선에 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일본 스포츠호치, AFP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 미숙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공식 선수촌을 건립하는 대신 기존 호텔과 컨테이너 숙소, 나고야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등 대체 시설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했다.
하지만 컨테이너형 숙소의 비좁은 공간과 시설을 놓고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선수들은 숙소를 제때 배정받지 못해 공항이나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잠을 자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선수와 관계자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숙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약 1만 5000명의 참가자를 예상했으나 이후 참가 규모가 약 1만 7000명으로 늘어났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훨씬 많은 사람을 수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에 따라 선수들에게 일부 차질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숙소 문제만이 아니었다. 대회 기간에는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셔틀버스가 대폭 지연되거나 나타나지 않으면서 선수단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며칠 동안 이어진 비와 태풍의 위협 등 날씨 악조건이 대회 운영을 한때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숙박시설이 분산돼 있어 수송 면에서 차질이 발생했다"며 "아무리 대비해도 소소한 문제는 따르기 마련이지만, 향후에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경기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사전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다음 행사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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