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대신 선발' 金 따낸 제카 "페이커 존재만으로도 든든"[AG]
결승서 대만전 3-0 완승 이끌어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페이커' 이상혁(30·T1)을 대신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나서 한국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승리로 이끈 '제카' 김건우(24·한화)가 "'페이커'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제카는 e스포츠 롤 대표팀과 함께 3일 일본 라이브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롤 결승에서 페이커를 대신해 미드라이너로 선발 출전,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제카는 "첫 아시안게임이었고 결승도 처음이어서 부담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팀으로서 전략적인 준비를 잘한 점을 믿었다. 또한 페이커 선수가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은 결승서 대만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와 주요 오브젝트를 연이어 내주며 첫 세트 킬 스코어 2대7까지 밀렸지만, 제카의 활약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서 흐름을 탄 한국은 이후 분위기를 바꿔 세 세트를 모두 따낼 수 있었다.
제카는 "초반에 대만이 준비를 잘해 온 게 느껴졌다. 그래서 초반엔 힘들었지만, 1·2세트를 잘 버티고 후반에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카의 대관식을 지켜보며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페이커도 그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상혁은 "결승에 뛰지 못한 점을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제카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감동이 컸고 뜻깊었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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